전신 MRI 검사 후기 및 첫 촬영 Tip 공유
육종암 수술 후 3개월 차에 폐 CT, 수술부위 MRI 검사
3개월 뒤인 6개월 차에 전신 MRI 촬영을 하고 왔습니다.
전체적인 준비, 촬영 시간, 첫 촬영 꿀 Tip을 공유하니 꼭 끝까지 읽고 가세요.
전신 MRI 진행과정
1. MRI 촬영실 위치(삼성서울병원 기준)
삼성서울병원 본관 지하 3층 MRI 촬영실
- 삼성서울병원 1층 가운데 있는 카페 뒤쪽에 지하 3층 전용 엘리베이터 이용 가장 좌측 1대입니다.
2. MRI 검사실 입실 전 체크리스트
- 의료장치 삽입 확인
- 금속성 의료기구 제거
- 금속성 소지품 제거
<중요한 Tip> 얼마 전 MRI 검사 때 결혼반지를 끼고 시작한 적이 있었습니다. 도중에 느낌이 이상해서 중단 후 빼고 다시 시작했어요. 너무 익숙한 물건이어서 아무 생각 없었는데 꼭 한번 더 생각해 보시고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3. 검사를 위한 복장
- 여름엔 가벼운 복장이라 바로 검사가 가능할 수 있지만, 겨울엔 대부분 탈의실에서 검사용 복장으로 갈아입는 게 원활한 검사를 위해서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양말은 그냥 신고 들어가셔도 됩니다. 발 시려요!
- 코 부분을 구부리는 철심이 들어가 있는 마스크가 대부분이라 병원에서 철심이 없는 마스크를 제공합니다. 의상은 천으로만 이루어진 복장입니다.
4. 검사 시작 전 조영제 투입을 위해 관 삽입
왼쪽 오른쪽 손 중 편한 곳을 선택하고, 손등의 혈관에 삽관하게 됩니다. 조금 따가울 수 있습니다.(주사기로 약물을 한 번 투입하는데 어떤 약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조영제는 촬영 중간에 한번 투입했음)
간단한 상담을 진행하는데 투여 중인 약이나, 어떻게 검사를 진행하는지 등등 간단한 질의가 있습니다. 이렇게 촬영 전 준비는 완료됩니다.
5. 전신 MRI 촬영 시간
저의 경우 총 50분의 12시 20분쯤 들어가서 1시 10분 정도에 마쳤습니다. 특별히 걸리거나 중단되는 일이 없었음에도 거의 50분을 꽉 채운 검사시간이었습니다.
6. 전신 MRI 촬영 진행 및 후기(팁 공유)
ㅇ 흔히 알고 있는 이런 비슷하게 생긴 MRI 기계에 눕습니다. 전신 MRI 검사의 경우는 일부분의 MRI 검사와 다르게 전신을 고정하게 됩니다.
- 팔을 허벅지 안쪽으로 모으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고정하게 됩니다.
- 머리에는 위쪽이 보이게 반사되는 거울이 달린 고정장치로 고정됩니다.
- 팔은 탄력 있는 어떤 것으로 고정이 됩니다.
- 발은 사다리 모양의 어떤 틀로 고정되고 다리가 덮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중요한 Tip!>- 고정이 되면서 몸에 힘을 쭉 빼서 편한 자세를 취하세요. 검사가 50분의 긴 시간 동안 진행되기 때문에 무리하게 힘을 주고 자세를 고정한다면 힘들기만 하고 도중에 움직임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꼭 힘을 주지 않아도 되는 편한 자세를 취하세요.
촬영 중 특이한 점으로는 숨을 들이마시고 뱉었다가 참아야 하는 과정이 약 7~8번 있었습니다.
<멘트 예시>
1. 숨을 들이마시세요.
2. 숨을 뱉으세요.
3. 숨을 참으세요. 하고 약 10~15초간 촬영 이후
4. 이제 숨을 쉬세요.
이런 식으로 8번 정도 했습니다.
<중요한 Tip!>- 숨을 평소처럼 쉬고 뱉는다고 생각하고 해야 됩니다. 평소에 들이쉬고 뱉는 것보다 숨을 끝까지 뱉어버리면 참기가 매우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끝까지 다 뱉지 않아도 되니 평소처럼 숨을 뱉고 들이쉬기 직전에 멈춘다는 생각으로 하시면 될 듯합니다.
이렇게 검사가 진행되고 총 50분의 시간 중 조영제가 투입되는 건 약 10분이 남을 때였습니다. 아까 손등의 관을 통해서 조영제가 들어오고 차가운 느낌이 듭니다. 이건 검사하는 순서마다 다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10분의 동일한 방식의 검사가 진행됩니다.
끝나고 바늘 빼고 밴드 붙이고 나오면 됩니다. 처음 보는 방식의 밴드인데 지금까지 중에 가장 좋네요 ㅎㅎ 발전하는 밴드
7. 전신 MRI 촬영 비용
조영제 비용은 등록된 카드로 이후 수납하시면 됩니다. 이거 하나만 들었다. 이후 수납된 금액은46,200원이었다.(산정특례 적용 중)
상세 영수증을 조회해 보니 MRI 촬영에 사용된 금액은 총 851,295원이었고 이 중 위의 금액만 부과되었다.
8. 검사하면서 느낀 점
- 머리에서 발끝 까지를 부분적으로 촬영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음
- 조영제 투입 이후에는 각 부위를 검사할 때 피부에 따뜻함이 느껴질 정도
- 전신에 대한 MRI 검사이니 만큼 시간이 정말 길게 느껴진다. 잡생각을 하는 건 좋지만 뭔가를 잡거나 휘두른다는 생각을 하다가 나도 모르게 움찔한 것이 좀 웃긴 것 같다.
- 귀마개는 잘 착용하는 게 좋다. 추천하는 착용 방법은 귀마개 앞부분을 꾹꾹 돌려 눌러 가느다랗게 만든다. 반대손으로 귓바퀴를 뒤로 당기면서 가느다랗게 만든 귀마개를 넣는다. 자연스럽게 부풀어 오르면서 잘 막힌다.(옛날 어느 독서실 사장님이 귀마개 팔면서 알려준 팁 ㅎㅎ)
* 추가 주의사항
- 물을 많이 마시라고 했어요.
- 소변을 자주 보라고 했어요. 조영제 투입의 이유라고 생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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